중고차 시장의 새로운 흐름, 대기업들의 렌탈과 인증 사업

2023. 5. 15. 12:14정보나라/경제정보

 중고차 시장은 연간 380만대에 달하는 거래량으로 신차 시장의 2배를 웃도는 규모이다. 이러한 중고차 시장에 대기업들이 속속 참여하고 있다. 롯데렌탈, SK렌터카 등 렌터카 업체들은 중고차 렌탈 사업을 확대하고 있으며, 현대차그룹과 토요타코리아 등 자동차 업체들은 인증중고차 사업을 시작한다. 이들은 중고차 시장의 성장 가능성과 모빌리티 사업 영역을 넓히기 위한 전략으로 볼 수 있다.

 

 

 

롯데렌탈, 중고차 렌탈 사업 시작…2년 이하 중단기 수요 공략

중고차 시장의 성장과 함께 중고차 렌탈 사업도 활성화되고 있다. 롯데렌탈은 올해 하반기부터 중고차 렌탈 사업을 시작한다고 밝혔다. 롯데렌탈은 신차 렌탈과 달리 중고차는 2년 이하의 중단기 렌탈 수요를 공략할 계획이다. 롯데렌탈은 2025년까지 렌탈용 중고차를 약 5만대 확보할 목표를 세웠다.

 

롯데렌탈은 중고차 렌탈 서비스를 통해 렌탈 사업의 영업이익 비중을 크게 높이려고 한다. 롯데렌탈은 현재 전체 영업이익에서 렌탈 사업이 차지하는 비중이 약 41%인데, 이를 2025년에는 75%까지 확대할 계획이다. 롯데렌탈은 향후 3년간 연평균 35%에 달하는 렌탈 영업이익 증가를 예상하고 있다.

 

롯데렌탈의 중고차 렌탈 서비스는 고객이 원하는 차량을 직접 점검하고 선택할 수 있는 프리미엄 서비스다. 고객은 보험료, 세금, 차량관리 등의 걱정 없이 저렴한 가격으로 중고차를 이용할 수 있다. 또한, 렌탈 종료 후에는 차량 인수 선택이 가능하다.

롯데렌탈은 자사의 정비이력을 제공하며, 일부 차종을 제외하고는 모든 차량을 렌트하여 고객이 직접 확인할 수 있도록 한다. 롯데렌탈은 최소 12개월부터 최대 48개월까지 다양한 기간으로 계약이 가능하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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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렌터카, 'SK렌터카 타고바이' 프로그램 출시…중고차 매각도 강화

SK렌터카는 중고차 렌탈과 매각 사업을 모두 하는 업계 2위 업체다. SK렌터카는 작년 말 중고차 렌터카 계약 후, 소비자가 원하는 시점에 차량을 인수할 수 있는 'SK렌터카 타고바이' 프로그램을 출시했다. 이 프로그램은 대여 만기 때까지 기다릴 필요 없이, 탄 만큼만 내는 렌탈료로 신차급 중고차를 구매할 수 있는 서비스다.

 

SK렌터카 타고바이에서 제공하는 차량은 연식, 주행거리, 사고, 외관 상태 등을 고려하여 4년/9만km 이하의 신차급 법적 무사고 차량을 선정한다. 고객은 SK렌터카 다이렉트 홈페이지에서 원하는 차량을 선택하고, 온라인으로 계약을 체결할 수 있다. 계약 기간 중에는 차량을 렌탈로 이용하며, 언제든지 차량 인수를 선택할 수 있다.

 

SK렌터카는 타고바이 프로그램을 통해 중고차 매각도 강화하고 있다. SK렌터카는 인수 차량을 다시 중고차로 팔 것에 대비하여 사고이력, 주행거리, 소유권 변경 위변조를 할 수 없도록 이중 보안 기술을 적용한 데이터베이스를 QR코드 형태로 제공한다. 이를 통해 고객의 신뢰도를 높이고 있다.

 

 

 

현대차그룹, 하반기 인증중고차 사업 진출…

전기 중고차 거래에 대비 현대차그룹은 올해 하반기부터 인증중고차 사업에 본격적으로 진출할 예정이다. 현대차그룹은 자사의 신차를 중고차로 매각하거나 구입할 수 있는 플랫폼을 구축하고, 고객에게 투명하고 안전한 중고차 거래 서비스를 제공할 계획이다.

 

현대차그룹의 인증중고차 사업은 메르세데스 벤츠, BMW 등이 운영하는 방식과 유사하다. 일정 기준(5년·10만km 이내)을 충족하는 중고차를 매입해서 200여개 항목을 검사해 상품화하고, 품질을 인증해 판매한다. 또한, 인증중고차 구매자에게는 보증기간과 무상수리 서비스를 제공한다.

 

현대차그룹은 인증중고차 사업을 통해 전기 중고차 시장에도 대응할 방침이다. 현재 전기 중고차 시장은 배터리 수명과 성능에 대한 불안감으로 인해 활성화되지 못하고 있다. 현대차그룹은 자사의 전기차를 인증중고차로 판매함으로써 고객의 신뢰도를 높이고, 전기 중고차 시장의 성장을 촉진하려고 한다.

 

 

 

토요타코리아, 인증중고차 브랜드 '토요타 서티파이드' 선보여

토요타코리아는 올해 4월부터 공식 인증중고차 브랜드 '토요타 서티파이드'를 운영하기 시작했다. 토요타 서티파이드는 토요타코리아가 보증하는 품질과 서비스를 제공하는 중고차 브랜드로, 고객의 안심과 만족을 위한 다양한 혜택을 제공한다.

 

토요타 서티파이드에서 판매되는 차량은 5년 또는 10만km 이내의 무사고 차량을 대상으로 한다. 토요타코리아의 전문가들이 총 191항목에 걸친 엄격한 품질 검사와 수리를 거친 후, 토요타코리아의 인증을 받는다. 인증중고차 구매자에게는 1년 또는 2만km의 보증기간과 무상수리 서비스를 제공한다.

 

토요타 서티파이드는 현재 서울 양재동 오토갤러리에 전시장을 운영하고 있으며, 온라인으로도 차량 검색과 견적 신청이 가능하다. 향후 전국적으로 전시장을 확대할 계획이다. 토요타코리아는 인증중고차 사업을 통해 고객의 다양한 차량 구매 니즈를 충족하고, 토요타 브랜드의 가치를 높이려고 한다.

 

 


 

중고차 시장은 신차 시장보다 더 크고 빠르게 성장하고 있다. 이에 대기업들은 중고차 시장에 진출하거나 기존 사업을 확대하고 있다. 대기업들은 중고차 렌탈, 인증중고차, 전기 중고차 등 다양한 서비스를 제공하며, 고객의 편리성과 신뢰도를 높이고 있다.

 

대기업들의 중고차 사업은 중고차 시장의 품질과 안전성을 향상시키는 역할을 한다. 또한, 모빌리티 사업 영역을 넓히고, 신차 판매와 재구매를 유도하는 효과도 있다. 대기업들은 중고차 시장의 변화에 적극적으로 대응하며, 새로운 비즈니스 모델을 만들어 나가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