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상식, 3자 배정유상증자 투자자에게는 어떤 효과가 나올까

2023. 1. 13. 05:55정보나라/경제정보

주식회사 설립 시 자금조달 방법으로는 크게 은행대출 및 채권발행 그리고 자본금 조달방법이 있다.

 

이중 회사설립 후 최초 사업개시 또는 영업활동 개시후 소요되는 운전자금등 필요자금을 외부로부터 조달할 경우 통상 주주의 신주인수권을 이용하여 신주를 발행함으로써 자기자본을 확충하는데 이를 증자라 한다.

 

이러한 증자방식중 기존주주외 특정3자를 지정하여 배정하는 방식을 일반적으로 3자배정유상증자라고 한다.

그렇기 때문에 제3자배정 유상증자는 경영권참여 혹은 인수합병(M&A)이나 투자유치목적으로 행해지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왜냐하면 구주주가 실권한 주식을 시가보다 저렴하게 살 수 있고 일정기간 매도금지 약정을 체결하면 주가상승 때 큰 수익을 기대할 수 있기 때문이다. 특히 상장기업들의 재무구조 개선작업 과정에서 활용된다. 또한 대주주는 지분율 희석을 우려해 보통 증자에 참여하지 않지만 계열사들은 대주주 눈치를 보지 않고 지원사격에 나설 수 있다는 점에서 많이 활용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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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므로 기업가치제고 목적보다는 M&A나 투자유치같은 전략적 제휴관계 강화차원에서 이뤄지는 경우가 많다.하지만 그 효과는 예측불허다. 시너지효과로 인해 매출액 증가뿐 아니라 주가 상승으로도 이어질 수 있지만 그렇지 않을 수도 있기 때문이다.

 

따라서 신규사업 진출이라는 호재성 공시만 믿고 무턱대고 투자해서는 안된다.그러므로 해당회사의 주력사업과의 연관성 및 시장점유율등을 꼼꼼히 따져봐야 한다.

 

예컨대 특정분야에서만 경쟁력을 갖춘 회사라면 오히려 기존 사업부문의 위축을 초래할 수도 있으므로 주의해야 한다. 또 다른 이유로는 자금조달이나 자산매각 같은 유동성 확보수단으로 악용될 소지가 많기 때문이다.

 

따라서 감자결정 사실 자체만으로 무조건 악재라고 볼 수는 없다. 하지만 자본금 감소규모가 크고 이로 인해 관리종목 지정사유가 발생하거나 부채비율이 급격히 높아지는 등 재무안정성이 훼손됐다면 조심해야 한다.그러나 앞에서도 언급했듯이 감자 이후 유상증자 결정 여부 또한 반드시 체크해야 한다.

 

특히 신주인수권 상장기간 동안 매매거래가 정지되므로 이를 감안해 매도 타이밍을 잡아야 한다.그렇기 때문에 주식투자자들은 기업들의 감자공시 직후 주가하락 시점을 매수기회로 활용하기도 한다.

 

만일 투자하려는 종목이 있다면 우선 공시내용을 면밀히 살펴야 한다.특히 대규모 감자공시가 나온다면 일단 신중하게 접근하자.또 한 가지 중요한 점은 과거 사례를 통해 학습효과를 얻는 것이다.감자 후 주가는 통상 상승하지만, 예외적인 경우도 있기 때문이다.

 

그렇기 때문에 향후 사업계획이나 전망 등 회사 가치를 종합적으로 판단할 필요가 있다. 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