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술의 탄생, 한국의 주류 문화를 세계에 알리다

2023. 4. 12. 13:57정보나라/생활정보

한국은 전통주와 소주, 맥주 등 다양한 주류를 가지고 있지만, 국제적으로 인지도가 높은 주류 브랜드는 없었다. 그러나 정부와 업계가 함께 나서서 'K-술'이라는 고유의 국산 술 브랜드를 만들고 상표 등록을 추진하면서 상황이 바뀌고 있다. 이번 글에서는 K-술의 의미와 목표, 그리고 현재 진행되고 있는 주요 사업들에 대해 알아보겠다

 

 

[K-술이란 무엇인가?]

K-술은 한국을 대표하는 국산 술 브랜드로, 정부와 업계가 함께 만들고 상표 등록을 추진하는 프로젝트의 이름이다. K-술은 K-Liquor 또는 K-SULL (술)과 같이 'K'라는 라벨을 사용하여 한국의 주류 문화와 정체성을 세계에 알리고자 하는 의도를 담고 있다. K-술은 전통주와 소주, 맥주, 위스키 등 다양한 종류의 주류를 포함하며, 각각의 특징과 장점을 강조하고자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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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술의 특징

- K-술은 한국의 역사와 문화, 철학과 신앙, 자연과 환경 등을 반영하는 주류로, 국내외 소비자들에게 한국의 정서와 삶의 방식을 전달하고자 한다.

- K-술은 고품질의 재료와 첨단 기술, 엄격한 품질 관리를 통해 제조되는 주류로, 안전하고 건강에 좋은 술로 인정받고자 한다.

- K-술은 다양한 맛과 향, 색깔과 형태를 가지는 주류로, 소비자들의 취향과 상황에 따라 선택하고 즐길 수 있는 술로 자리잡고자 한다.

 

K-술의 필요성과 목적

- K-술의 필요성은 주류 무역수지 적자와 국산 주류 수출 부진에 대응하기 위한 것이다. 2019년 6248억원 적자였던 주류 무역수지는 지난해 1조3240억원으로 적자 규모가 2배 넘게 확대됐다. 수출지원협의회는 전 국민 공모를 통해 K-술이라는 고유의 국산 술 브랜드를 만들어 해외 시장 개척에 나서고자 한다.

- K-술의 목적은 한국의 주류 문화와 정체성을 세계에 알리고, 국내외 소비자들에게 다양하고 고품질의 술을 제공하며, 국산 주류 산업의 경쟁력을 강화하는 것이다. K-술은 일본 사케나 러시아 보드카처럼 세계적으로 인지도가 높은 주류 브랜드가 되고자 한다.

 

 

 

[K-술을 만들기 위한 정부와 업계의 노력]

K-술을 성공적으로 세계에 알리고 수출을 확대하기 위해서는 정부와 업계의 협력이 필수적이다. K-술 수출지원협의회는 이러한 목적으로 국세청을 중심으로 농림축산식품부, 한국주류산업협회, 주류 대기업과 중소기업, 외식경영 전문가 등이 참여하는 민관 합동 조직이다. 협의회는 다음과 같은 주요 사업들을 추진하고 있다.

 

- K-술 브랜드 공모와 상표 등록 추진: K-술은 K-Liquor 또는 K-SULL (술)과 같이 'K'라는 라벨을 사용하여 한국의 주류 문화와 정체성을 세계에 알리고자 하는 의도를 담고 있다. 협의회는 전 국민 공모를 통해 K-술이라는 고유의 국산 술 브랜드를 만들고 상표 등록을 추진하고 있다. 세계적인 술의 명성은 맛과 품질을 넘어 제품 네이밍 (naming), 상표디자인, 스토리텔링 등의 브랜드 전략이 뒷받침되고 있다. '사케'는 일본, '보드카'는 러시아, '테킬라'는 멕시코를 자연스럽게 떠올리는 것처럼 '대한민국 술'이라고 하면 연상이 되는 우리 술 브랜드를 개발하겠다는 취지다.

 

- K-술 세제 개선과 기준 완화 요구: K-술은 고품질의 재료와 첨단 기술, 엄격한 품질 관리를 통해 제조되는 주류로, 안전하고 건강에 좋은 술로 인정받고자 한다. 하지만 현재 우리나라의 주류 세제와 기준은 전통주와 중소기업에게 많은 부담을 주고 있다. 예를 들어, 전통주의 경우 성분 및 제조 방법에 따라 다양한 종류가 있지만, 현재 법률상으로는 소주와 막걸리로만 구분되어 있어 세금 부담이 크다. 또한, 주류 제조 및 판매에 필요한 면허와 인증 절차가 복잡하고 엄격하여 신규 진입과 창업에 어려움이 있다. 협의회는 이러한 문제점을 해결하기 위해 관련 부처와 협력하여 주류 세제 개선과 기준 완화를 요구하고 있다.

 

- K-술 상생의 주류 생태계 구축: K-술은 다양한 맛과 향, 색깔과 형태를 가지는 주류로, 소비자들의 취향과 상황에 따라 선택하고 즐길 수 있는 술로 자리잡고자 한다. 이를 위해서는 주류 대기업과 중소기업이 협력하고 상생하는 주류 생태계가 필요하다. 협의회는 대기업의 수출 노하우와 인프라를 전통주·중소주류제조기업에 전수·지원하는 상생 채널을 조성하고 있다. 예를 들어, 대기업이 자사 제품을 수출할 때 우리나라 전통주 홍보를 지원하고, 대기업 수출 브랜드와 협업 마케팅을 진행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또한, 수출 선도기업과 주류 협회의 수출 노하우를 공유하기 위한 '수출 진흥 세미나'를 매년 정례화해 중소기업의 시행착오를 최소화하고 해외시장 개척·확대를 지원한다.

 

- K-술 수출 정보 제공과 K-술 포털 구축: K-술은 해외시장 정보 부족과 수출관련 노하우 부족 등으로 수출 활로 개척에 한계를 느끼고 있는 중소기업들에게 유용한 정보와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협의회는 주류면허지원센터 홈페이지를 국내외 주류 관련 정보를 총망라한 'K-술 포털'로 확대·개편하여 주류 정보의 접근성을 높이고 있다. K-술 포털은 국내외 주류 시장 동향, 수출 관련 법률·세제·규제 정보, 해외 바이어 및 유통망 정보, 수출 성공 사례 등을 제공할 예정이다. 또한, K-술 포털은 전통주·중소기업들의 제품을 홍보하고 해외 바이어와 연결해주는 온라인 마켓 플레이스 기능도 갖추게 될 것이다.

 

 

 

[K-술의 현재와 미래]

K-술은 한국의 전통주와 현대주를 통칭하는 용어로, 한국의 오랜 발효 기술과 문화를 담고 있는 주류이다. K-술은 최근 전 세계에 K-콘텐츠 바람이 불면서 해외에서도 주목받고 있는데, 특히 막걸리와 소주가 대표적인 수출 제품으로 자리잡고 있다. K-술의 현재 수출액과 시장 점유율, 그리고 미래 전망과 목표, 계획에 대해 살펴보자.

 

K-술의 현재: 수출액과 시장 점유율

K-술의 수출액은 지난 2021년 1580만 달러 (약 205억원)로 전년 대비 26.8% 증가했다. 이는 2018년 대비 26% 증가한 수치이기도 하다. K-술의 수출 제품 중 가장 많은 비중을 차지하는 것은 막걸리와 소주이다. 막걸리는 지난해 1070만 달러 (약 139억원)의 수출액을 기록하며 2년 연속 수출 1000만 달러를 돌파했다. 소주는 지난해 일본으로만 285억원의 수출액을 올렸으며, 이는 전년 대비 30% 가까이 늘어난 것이다.

 

K-술의 주요 수출 국가는 미국, 일본, 중국, 캐나다, 태국, 홍콩, 호주 등이다. 미국은 막걸리와 소주 모두 최대 수출국으로 꼽힌다. 일본은 소주 수출에서 압도적인 비중을 차지하며, 중국은 막걸리와 소주 모두 성장 잠재력이 큰 시장으로 평가된다.

 

 

K-술의 미래: 전망과 목표, 계획

K-술의 성장을 위해서는 다양한 노력과 지원이 필요하다. K-술의 브랜드화와 상표화는 K-술의 인지도와 가치를 높이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한다. 2016년부터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 (aT)가 주관하는 K-술 브랜드 공모전은 K-술의 창의적인 브랜드를 발굴하고, 우수한 작품에 대해 상표 등록을 지원하는 사업이다.

 

이를 통해 K-술의 다양성과 특성을 잘 반영한 브랜드가 탄생하고 있다. K-술의 수출을 촉진하기 위해서는 K-술 수출지원협의회와 같은 협력체계가 필요하다. K-술 수출지원협의회는 2018년부터 우리술문화원이 주관하고, aT와 한국전통주연구소, 한국전통주협회 등이 참여하는 단체로, K-술의 해외 마케팅과 홍보, 교육과 연구, 정책 제안 등을 수행하는 역할을 한다. 이를 통해 K-술의 수출 환경을 개선하고, 해외 시장에 맞는 제품 개발과 판로 확대를 돕고 있다. K-술의 문화적 가치를 알리기 위해서는 K-술에 관한 학술적인 연구와 교류가 필요하다.

 

우리술문화원은 2018년부터 세계술 컨퍼런스를 개최하여 K-술의 전통과 문화유산으로서의 의미와 역할을 조명하고 있다. 이번에는 ‘한국의 술, 세계 속 무형문화유산으로서 의미와 역할’을 주제로 25일부터 26일까지 고려대학교에서 온라인과 오프라인으로 진행된다. 이번 행사는 막걸리 등 한국의 술이 유네스코 인류무형문화유산으로 남·북한이 공동 등재될 수 있게 디딤돌을 놓는 자리로 기대된다.

 

 


 

K-술은 한국의 술 문화의 정수로서 세계로 뻗어가고 있는 주류이다. K-술은 다양한 장점과 매력을 가지고 있으며, 성장 가능성이 높다. 하지만 K-술의 성공적인 해외 진출을 위해서는 여러 가지 과제와 도전이 남아있다.

 

K-술의 품질과 안전성을 확보하고, 국제 표준과 규격을 준수하고, 해외 시장에 맞는 마케팅과 홍보를 강화하고, 국내외 학계와 산업계의 협력을 강화하는 등의 노력이 필요하다. 또한, K-술은 단순한 음료가 아니라 한국의 전통과 문화를 담고 있는 무형문화유산으로서 인정받아야 한다.

 

이를 위해서는 유네스코 인류무형문화유산으로의 공동 등재를 추진하고, 국제 학술행사와 문화사업을 통해 K-술의 역사와 의미를 알리는 등의 활동이 필요하다. 이러한 노력들이 적극적으로 이루어진다면, K-술은 세계인들에게 사랑받는 술로 거듭날 수 있을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