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3. 4. 25. 12:33ㆍ정보나라/경제정보
최근 주식시장에서 특별한 호재 없이 폭등세를 타던 10개 종목이 24일 외국계 증권사 창구에서 쏟아진 대규모 매도 물량에 하한가로 직행하거나 폭락세로 마감했다. 이들 종목은 투자자들 사이에서 '돈복사기 주식'으로 불리며 1~2년간 주가가 5~10배 오른 종목들이었다. 이번 사태의 배경과 원인, 그리고 향후 시장에 미칠 영향에 대해 알아보자.
[외국계 증권사의 대량 매도로 8개 종목 하한가]
- 24일 한 외국계 증권사인 SG증권의 대량 매도세로 유가증권시장과 코스닥시장에서 8개 종목이 하한가로 직행했다고 소개한다. 이들 종목은 업종이나 테마상 공통점이 없으나 모두 올 들어 주가가 급등했고 신용융자 비중이 높았다는 점을 언급한다. SG증권의 매도가 공매도인지는 아직 확인되지 않았다고 전한다.
- 각 종목별로 SG증권의 매도량과 주가 하락 폭을 구체적으로 제시하고, 이에 따른 시장 반응을 보도한다. CJ의 경우에는 장중에 하한가 가까이 추락하기도 했으며, SG증권은 CJ를 6만 9,325주 순매도했다고 밝힌다. 다올투자증권, 하림지주, 삼천리, 대성홀딩스, 서울가스, 세방 등 다른 종목들에 대해서도 SG증권의 매도량과 주가 하락 폭을 숫자로 나타낸다.
- SG증권이 향후 이들 종목의 주가 하락을 예상해 공매도에 나섰을 가능성이 있다는 일각의 견해를 인용하고, 한국거래소 측은 이러한 매매가 정상적인지 여부는 현재 결론을 내릴 수 없다고 설명했다고 전한다. 이날 하한가를 기록한 종목들은 공통적으로 과도한 레버리지가 원인이었다는 업계 분석을 소개하고, CFD 계좌의 손실 구간 진입 등이 반대매매 물량을 유발했을 수 있다는 추정을 내놓는다.
['돈복사기 주식’의 실체와 위험성]
■ 돈복사기 주식이란 무엇인가?
- 돈복사기 주식이란 특정 종목의 주가를 인위적으로 높여서 투자자들을 유인하고, 그 후에 대량 매도로 수익을 챙기는 작전을 말한다. 이런 종목은 별다른 호재나 실적 개선 없이도 1~2년간 주가가 5~10배 이상 오르는 경우가 많다. 투자자들은 이런 종목에 투자하면 돈을 복사할 수 있다고 생각하고 무리한 투자를 하게 된다.
- 돈복사기 주식은 장외파생상품의 일종인 차액결제거래 (CFD)를 이용해서 만들어진다. CFD는 실제 투자상품을 보유하지 않으면서 차후 가격 변동에 따른 차익만 정산하는 거래 방식이다. 증거금의 40%만으로 2.5배의 레버리지를 일으킬 수 있어서 큰 수익을 낼 수 있지만, 반대로 큰 손실도 낼 수 있다.
■ 돈복사기 주식의 사례와 피해
- 2023년 4월 24일, 유가증권시장에서 삼천리, 서울가스, 대성홀딩스, 세방, 다올투자증권 등 5개 종목과 코스닥시장에서 하림지주, 다우데이타, 선광 등 3개 종목이 외국계 증권사인 소시에테제네랄 (SG) 증권의 대규모 매도 물량에 하한가로 직행하거나 폭락세로 마감했다. 이들 종목은 모두 CFD 계좌에서 반대매매 물량이 나온 것으로 추정된다. 이들 종목은 지난 1~2년간 주가가 5~10배 이상 오른 ‘돈복사기 주식’으로 알려져 있었다.
- 이날 급락으로 인해 이들 종목에 투자한 개인투자자들은 큰 손실을 입었다. 특히 신용거래나 CFD 거래를 한 경우에는 추가적인 증거금 요구나 강제청산 등으로 인해 더 큰 타격을 받았다. 한국경제신문에 따르면, 이날 SG 증권 창구에서 나온 매도 물량은 거의 소화되지 않았고, 다음 거래일인 25일에도 급락세가 이어질 가능성이 높았다.
■ 돈복사기 주식의 위험성과 대응방안
- 돈복사기 주식은 투자자들의 탐욕을 자극하고, 시장의 효율성과 공정성을 저해하는 위험한 현상이다. 돈복사기 주식에 투자하면 잠시 동안 큰 수익을 낼 수 있지만, 언제든지 큰 손실을 입을 수도 있다. 또한 돈복사기 주식은 주식시장 전체에도 부정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다. 특정 종목의 급락이 다른 종목들에도 연쇄적으로 영향을 미치거나, 투자자들의 신뢰를 저하시킬 수 있다.
- 돈복사기 주식을 피하기 위해서는 투자자들이 자신의 판단과 분석에 의존하고, 무리한 투자를 하지 않아야 한다. 또한 별다른 호재나 실적 개선 없이도 주가가 급등하는 종목이나 거래량이 적은 종목에 대해서는 주의를 기울여야 한다. 또한 CFD 거래와 같은 고위험 고수익의 거래 방식에 대해서는 신중하게 판단하고, 적절한 리스크 관리를 해야 한다.
- 돈복사기 주식을 만드는 사람들은 시장조성·조작 등의 범죄로 처벌받을 수 있다. 금융감독당국과 한국거래소는 돈복사기 주식과 관련된 의혹이 있는 경우에는 진상 조사를 하고, 법적 조치를 취할 수 있다. 투자자들은 돈복사기 주식과 관련된 의혹이나 신고 사항이 있으면 금융감독원 홈페이지나 한국거래소 홈페이지에서 신고할 수 있다.
[시장 전체에 미칠 영향과 대응 방안]
- 돈복사기 주식은 시장의 효율성과 공정성을 저해하고, 투자자들의 신뢰를 손상시키는 현상이다. 돈복사기 주식에 투자한 개인투자자들은 무더기 하한가로 인해 큰 손실을 입을 수 있다. 또한 돈복사기 주식이 급락하면 다른 종목들에도 연쇄적으로 영향을 미치고, 신용잔고가 많은 종목들은 추가적인 하락 압력을 받을 수 있다. 이는 주식시장 전체의 안정성을 해치고, 투자심리를 위축시킬 수 있다.
- 돈복사기 주식을 예방하고 대응하기 위해서는 투자자들, 증권사들, 금융감독당국들이 각각 역할을 수행해야 한다. 투자자들은 자신의 판단과 분석에 의존하고, 무리한 투자를 하지 않아야 한다. 또한 별다른 호재나 실적 개선 없이도 주가가 급등하는 종목이나 거래량이 적은 종목에 대해서는 주의를 기울여야 한다. 증권사들은 CFD 거래와 같은 고위험 고수익의 거래 방식에 대해서는 신중하게 판단하고, 적절한 리스크 관리를 해야 한다. 또한 반대매매나 시장조성·조작 등의 범죄 행위를 하지 않아야 한다.
금융감독당국들은 돈복사기 주식과 관련된 의혹이 있는 경우에는 진상 조사를 하고, 법적 조치를 취할 수 있다. 또한 투자자들은 돈복사기 주식과 관련된 의혹이나 신고 사항이 있으면 금융감독원 홈페이지나 한국거래소 홈페이지에서 신고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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