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읍 소싸움 대회 폐지, 동물학대와 전통의 갈등

2023. 10. 19. 06:09이슈이슈

안녕하세요. 오늘은 동물보호와 민속문화의 관계에 대해 이야기해보려고 합니다. 최근 전북 정읍시가 27년간 열렸던 소싸움 대회를 폐지하기로 결정했습니다. 소싸움은 수소끼리 뿔 달린 머리를 맞대고 싸우다가 먼저 도망치는 소가 지는 경기로, 전국 11개 지자체에서 매년 열리고 있습니다.

 

그러나 동물보호단체는 소싸움이 초식동물인 소에 육식 보양식을 먹이고 억지로 혹독한 훈련과 싸움을 시키는 것 자체가 학대라고 주장하며 폐지를 요구해 왔습니다. 이에 대해 소싸움 주최 측은 소싸움이 합법적인 민속 경기로, 지역 경제와 민속놀이 활성화를 위해 필요하다고 반박하고 있습니다.

 

이번에 정읍시가 소싸움 대회를 폐지하기로 한 것은 동물학대와 전통의 갈등을 잘 보여주는 사례라고 할 수 있습니다. 이 글에서는 정읍시의 결정 배경과 반응, 그리고 소싸움의 문제점과 개선 방안에 대해 알아보겠습니다.

 

 

 

반응형

 

정읍시의 결정 배경과 반응

정읍시는 1996년부터 '정읍전국민속소힘겨루기대회'라는 이름으로 소싸움 대회를 개최해 왔습니다. 하지만 최근 몇 년간 구제역과 코로나19 등으로 인해 대회를 열지 못했습니다. 올해도 11월에 예정되어 있던 대회가 구제역으로 인해 연기되었습니다. 이런 상황에서 정읍시는 반려동물 문화가 확산하고 동물 복지를 중시하는 시대 흐름을 고려해 내년부터 대회를 열지 않을 방침이라고 밝혔습니다. 이로써 정읍시의 소싸움 대회는 27년 만에 사라지게 됐습니다.

 

정읍시의 결정에는 찬성과 반대의 의견이 갈렸습니다. 찬성 측은 동물학대와 예산 낭비를 막을 수 있다고 주장했습니다. 반대 측은 지역 문화와 전통을 잃게 된다고 우려했습니다. 특히, 소싸움에 참여하는 소주인들은 소싸움이 자신들의 삶의 낙과 소득원이라고 말하며, 정읍시의 결정을 받아들이기 어렵다고 했습니다. 정읍시는 이런 소주인들을 위해 소싸움 폐지와 함께 소의 전용 목장을 조성하고, 소주인들에게 다른 일자리를 연계해주는 등의 지원책을 마련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소싸움의 문제점과 개선 방안

소싸움은 동물보호법에 따르면 민속 경기 등 농림축산식품부령으로 정하는 경우에는 동물에 상해를 입히는 행위가 금지되지 않습니다. 그러나 동물보호단체는 이런 법적 근거가 동물학대를 합리화하는 것이라고 비판하고 있습니다. 그들은 소싸움이 동물의 본성과 생활환경을 무시하고, 인간의 욕망과 재미를 위해 동물을 고통스럽게 만든다고 주장합니다. 또한, 소싸움은 도박과 유흥 등 부작용을 유발하고, 예산 낭비와 감염병 확산 등 사회적 문제도 야기한다고 지적합니다.

 

이에 대해 소싸움 주최 측은 소싸움이 지역의 전통적인 민속문화로, 소와 인간의 친밀한 관계를 나타낸다고 반박하고 있습니다. 그들은 소싸움이 지역 주민들의 정신문화와 사회적 유대감을 강화하고, 관광객 유치와 지역 경제 활성화에 기여한다고 주장합니다. 또한, 소싸움은 동물학대가 아니라 동물복지를 고려한 합법적인 경기로, 축산물 안전관리법과 동물보호법 등에 따라 엄격한 검사와 관리를 거친다고 말합니다.

 

이러한 의견 차이를 해소하기 위해서는 양측의 대화와 협력이 필요합니다. 동물보호단체는 소싸움을 일방적으로 비난하거나 폭력적으로 저지하는 것이 아니라, 지역 주민들과 소주인들의 입장과 어려움을 이해하고 존중해야 합니다. 반면, 소싸움 주최 측은 동물학대와 예산 낭비 등의 문제점을 인정하고 개선해야 합니다. 예를 들어, 소싸움 대신 다른 민속놀이나 축제로 전환하거나, 소싸움을 계속할 경우에는 동물복지를 최우선으로 하는 규정과 제도를 마련하고 준수해야 합니다.

 

 

 

우리가 할 수 있는 것은?

우리는 동물보호와 민속문화의 갈등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고, 어떻게 행동해야 할까요? 우선, 우리는 동물과 인간의 관계에 대해 다시 한번 생각해보아야 합니다. 동물은 인간의 재산이나 장난감이 아니라, 인간과 같은 존재로 존중받아야 합니다. 동물에게 상해를 입히거나 고통을 주는 행위는 인간의 도덕성과 책임감을 잃게 만듭니다.

 

그렇다고 해서 우리가 동물을 사랑하고 보호하기 위해 모든 민속문화를 버려야 하는 것은 아닙니다. 우리는 우리의 전통과 문화를 유지하고 발전시키면서도, 동물의 복지와 권리를 보장할 수 있는 방법을 찾아야 합니다. 예를 들어, 소싸움 대신 소와 함께하는 다른 놀이나 축제를 만들거나, 소싸움을 계속할 경우에는 소에게 상처나 질병이 생기지 않도록 최선의 조건과 치료를 제공하는 등의 방법이 있을 수 있습니다.

 

또한, 우리는 동물보호와 민속문화의 갈등에 관한 정보와 지식을 적극적으로 습득하고 공유해야 합니다. 우리는 인터넷이나 SNS 등을 통해 다양한 자료와 의견을 접할 수 있습니다. 그러나 모든 정보가 사실과 근거에 입각한 것은 아니므로, 우리는 비판적인 태도로 정보를 분석하고 판단해야 합니다. 또한, 우리는 자신의 견해와 입장을 타인에게 전달할 때에도 존중과 배려를 잊지 말아야 합니다. 상대방의 의견을 비하하거나 모욕하는 것은 대화와 소통을 방해하고 갈등을 악화시킵니다. 우리는 서로 다른 관점과 가치를 인정하고 이해하면서, 공통의 목표와 이익을 찾아가야 합니다.

 

 


 

정읍시의 소싸움 대회 폐지 결정은 동물보호와 민속문화의 갈등을 드러낸 사례입니다. 이러한 갈등은 단순한 찬반의 문제가 아니라, 인간과 동물, 전통과 현대, 지역과 사회 등 다양한 요소들이 복잡하게 얽혀있는 문제입니다. 따라서 이를 해결하기 위해서는 양측의 대화와 협력이 필요합니다.

 

우리는 동물과 인간의 관계에 대해 다시 한번 생각하고, 동물보호와 민속문화의 갈등에 관한 정보와 지식을 적극적으로 습득하고 공유해야 합니다. 그리고 서로 다른 관점과 가치를 인정하고 이해하면서, 공통의 목표와 이익을 찾아가야 합니다. 이렇게 하면 우리는 동물과 인간이 함께 살아가는 보다 나은 세상을 만들 수 있을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