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스뱅크, 유동성 걱정 없다…선이자예금은 고객 경험 개선을 위한 것

2023. 3. 28. 13:22정보나라/경제정보

최근 도이체방크 위기설 등으로 금융 시장이 불안해지면서 토스뱅크의 유동성 상황에 대한 우려가 제기되고 있다. 하지만 홍민택 토스뱅크 대표는 27일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충분한 유동성을 확보했으며, 지난 24일 출시한 '먼저 이자 받는 예금' 상품이 재무 상황에 미치는 영향이 미미하다고 밝혔다. 이번 글에서는 토스뱅크의 유동성 관리 전략과 선이자예금 상품의 의미에 대해 살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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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스뱅크의 유동성 관리 전략

- 토스뱅크는 여신 잔액 대비 충분한 수신 잔액을 바탕으로 안정적인 성장세를 유지하고 있다. 이날 기준 토스뱅크의 여신 잔액은 9조3천억원, 수신 잔액은 23조2천억원으로 집계됐다. 지난해 12월 말과 비교하면 여신 잔액은 6천600억원, 수신 잔액은 2조9천억원 증가한 수준이다.

 

- 토스뱅크는 예대율 (은행의 예금 잔액에 대한 대출금 잔액 비율)이 44%로 전년 동기 (12.4%) 대비 4배가량 상승했다고 밝혔다. 토스뱅크 관계자는 "토스뱅크는 안정적인 자본 확충과 보유 여신 대비 높은 수신고를 바탕으로 성장하며 올해 하반기 손익분기점 (BEP) 달성이 가시화되고 있다"고 말했다.

 

- 토스뱅크는 시장의 유동성 불안에도 충분한 대비가 이뤄졌다고 밝혔다. 이날 기준 유동성커버리지비율 (LCR)은 833.5%이며, 토스뱅크는 약 14조5천억원의 고유동성자산을 확보하고 있다. 이는 평균 (100%)을 유지하는 시중은행 대비 월등히 높은 수치로, 유동성 공급에 차질 없이 나설 준비가 돼 있다는 의미다. 순안정자금조달비율 (NSFR)은 208%로 시중은행 대비 2배 가까이 높아, 장기간 (1년 이상) 필요한 은행의 보유자산에 따라 안정적으로 자금을 조달할 수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아울러 토스뱅크는 최근 추가 유상증자를 단행해 총 1조6천500억원의 자본금을 확충했다.

 

 

선이자예금 상품의 의미

- 토스뱅크가 지난 24일 연 3.5% 금리를 가입 즉시 제공하는 선이자 예금 상품을 출시한 뒤 일각에서 토스뱅크의 유동성을 우려하는 목소리가 제기된 데 대해 홍민택 토스뱅크 대표는 "일종의 해프닝 같다"면서 "선이자 정기예금은 기존 금융권에 있던 상품으로, 고객에게 이자를 먼저 제공해도 재무적으로는 차이가 없다"고 설명했다 .

 

- 홍 대표는 "선이자 예금 상품은 수신을 확보하기 위해서가 아니라, 고객이 이자를 받는 불편한 경험을 개선하고자 출시한 것"이라며 "이는 '먼저 이자 받기' 시리즈 2탄으로, 향후 이것을 브랜딩하고 싶다"고 말했다 . 토스뱅크는 앞서 지난해 3월에도 수시입출금 통장 이자를 매일 받을 수 있도록 하는 '지금 이자 받기' 서비스를 은행권 최초로 출시한 바 있다 .

 

- 선이자예금 상품은 고객들에게 호응받고 있다. 토스뱅크는 이날 기준 선이자예금 가입 고객수가 10만명을 돌파했다고 밝혔다. 고객들은 선이자예금 상품을 통해 예금 가입과 동시에 이자를 받아 다른 목적으로 활용할 수 있다는 점과, 연 3.5%라는 높은 금리를 제공한다는 점에 만족하고 있다고 전했다. 토스뱅크는 선이자예금 상품을 '먼저 이자 받기' 시리즈로 브랜딩하고, 고객 중심의 혁신적인 서비스로 인정받고 있다 .

 


 

토스뱅크는 대내외 시장 불안 상황에도 유동성 문제가 없음을 강조했다. 충분한 수신 잔액과 고유동성자산을 확보하고 있으며, 주요 지표들도 시중은행 대비 우수한 수준이다. 또한 자본금을 확충하고 올해 하반기 손익분기점 달성을 목표로 하고 있다.

 

선이자예금 상품은 고객 중심의 혁신적인 서비스로 인정받고 있다. 기존 금융권에 있던 상품으로 재무적 차이가 없으며, 고객이 이자를 받는 불편한 경험을 개선하고자 출시한 것이다. '먼저 이자 받기' 시리즈로 브랜딩하고, 고객들에게 높은 금리와 편리함을 제공하고 있다.

 

토스뱅크는 인터넷전문은행의 선두주자로서 고객의 금융 주권을 생각한 상품과 서비스를 지속적으로 개발하고 있다. 이번 행보도 즐겁게 지켜 보자